금융 정책

금융당국, 올해 ‘은행권 손실흡수 능력’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 ‘적극’ 검토 중

금융당국, 올해 ‘은행권 손실흡수 능력’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 ‘적극’ 검토 중

금융당국이 올해 은행권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정비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도입 등 자본 적정성과 충당금 제도의 정비를 통해 지난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한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으로 자본 적정성 제도의 세부 정비방안을 구체화하고, 하반기부터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당금 제도에 대해서도 상반기 중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을 완료하고…

은행 이익 2년간 34%증가, 국민 이자 부담은 70%증가

은행 이익 2년간 34%증가, 국민 이자 부담은 70%증가

지난 13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합리적 금리산정을 위한 정책 동향과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주요 금융소비자인 가계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보호와 은행 경쟁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금리산정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가계 등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기업 ‘연말정산 환급금’ 17일에 조기지급, 한편 이번 기회에 정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기업 ‘연말정산 환급금’ 17일에 조기지급, 한편 이번 기회에 정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국세청은 2022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이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긴 17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 위축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환급금 지급 대상은 오는 10일까지 원천징수 이행상황 신고서를 제출하고 환급금 지급을 신청한 기업에 해당한다. 일괄 환급은 3월 17일, 개별 환급은 3월 31일 지급하기로 최근 고금리 및 대내외적 경제 여건 악화로 기업의 자금…

은행·통신업계 만연한 지배적 행태에 전면 개선 요구한 정부

은행·통신업계 만연한 지배적 행태에 전면 개선 요구한 정부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과점 문제와 관행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TF는 5대 은행 중심의 과점 문제와 함께 금융회사의 성과급 잔치 등의 현안을 모두 다룰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은행의 영업·경영 개편 방향과 절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제기된 바 있던 스몰라이센스·챌린저 뱅크 도입 등 은행업 경쟁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영국 연금 개혁 사례로 보는 ‘우리나라 연금 개혁’이 나아갈 길

영국 연금 개혁 사례로 보는 ‘우리나라 연금 개혁’이 나아갈 길

영국은 2015년 국가공무원연금 개혁을 단행했다. 공공 부문 연금 지출을 절감하고, 민간 연금제도와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제도 대비 가입자 비용 부담이 크고 연금 지급개시 연령이 상향된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당시 연금 개혁을 통해 약 50년간 연금 관련 정부의 순 지출이 40%(약 4,000억 파운드)가량 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국민연금부터 공무원연금, 사학…

[빅데이터] 금융권 성과급 이연 지급제, 금융위 칼 댄다

[빅데이터] 금융권 성과급 이연 지급제, 금융위 칼 댄다

금융당국이 역대급 성과급 지급에 대해 은행권 및 금융권 전반에 대한 성과급 지급 제도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선진화에 본격 착수했고, 이어 현장검사 등을 통해 기존 은행의 성과급 체계와 배당 성향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의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은행 및 금융기관들의 성과급 제도의 적정성을…

낡은 경제 규제 혁신 시도한다 “해외송금 한도 상향·외화 환전소 확대 등”

낡은 경제 규제 혁신 시도한다 “해외송금 한도 상향·외화 환전소 확대 등”

기획재정부에서 이르면 6월부터 증빙이 필요 없는 해외송금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은행에서만 가능하던 외화 환전을 증권사에서도 가능하도록 규제를 개편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1960년대 외환 규제 벗어나 경제 규제 혁신한다 지난 10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주재하고 외환 제도 개편 방향성을 발표했다. 경제 규모가 성장하고…

[기자수첩] 하이브의 SM 적대적 인수로 본 행동주의 헤지펀드 규제

[기자수첩] 하이브의 SM 적대적 인수로 본 행동주의 헤지펀드 규제

방탄소년단(BTS) 및 아이브, 뉴진스 등의 인기 아이돌들의 소속사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에스파, NCT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를 방시혁 의장의 주도하에 추진한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과 소액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에 사들여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경영권 인수 시도에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의 지분 3% 이상만…

“청년이면 누구나 500만원 마통” 경기도 1조원 청년금융지원, 소액 채무 시달리는 청년들 숨통 트이나

“청년이면 누구나 500만원 마통” 경기도 1조원 청년금융지원, 소액 채무 시달리는 청년들 숨통 트이나

경기도가 올해 1조원대 규모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경기도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청년금융지원 정책의 하나다.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만 25세~34세 청년에게 낮은 금리로 소액·장기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3월 9일까지 사업을 추진할 금융기관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은행법에 따라 은행, 상호금융, 상호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이 참가할 수 있다. 청년 대상 소액·저리·장기 대출… 입출식 특별예금도…

처음으로 손잡은 금융위·중기부, ‘80조원 정책자금 투입해’ 중소기업 살리겠다

처음으로 손잡은 금융위·중기부, ‘80조원 정책자금 투입해’ 중소기업 살리겠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사상 처음으로 함께 나서 중소기업의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80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금융위원회 소관 50조원,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30조원이다. 두 기관은 1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정책금융기관 및 중소기업 관련 단체와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중소기업 업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취지로 진행된 이 날…

[기자수첩] 실패한 정책의 대명사, 국민연금

[기자수첩] 실패한 정책의 대명사, 국민연금

한국에 있는 모 명문대학에 왔다가 연구 지원이 부족해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한 거시경제학자에게 한국에서 가장 실패한 거시경제정책을 하나만 꼽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국민연금’을 뽑았다. 개도국에게는 반드시 필요해 보이는 정책일지 모르지만, 본인 세대부터는 돌려받지 못하는 돈을 연금으로 부어넣어야하는 정책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제학계에서 항상 경계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정부가 나서서 했다는 견해를…

금융위,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대해 과금한다

금융위,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대해 과금한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대해 데이터 전송 요구량을 고려한 과금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부터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항목이 확대되는 등 정확한 원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실제 납부 시기는 내년 1월로 미루기로 했다. 금융위는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대한 과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 전송 원가의 추가 분석·검증을 진행한다. 지난해 약 9개월간의 데이터 전송…

공공기술 연 37,000건 이전, 사업화펀드 3조원 지원해 사업화 활로 뚫는다

공공기술 연 37,000건 이전, 사업화펀드 3조원 지원해 사업화 활로 뚫는다

정부가 연간 37,000건의 공공기술 이전을 목표로 제도 개편과 민관합동 펀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8차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계획은 산업부가 과기정통부, 교육부, 중기부, 특허청 등 관계부처 계획을 종합해 3년 단위로 수립·시행하는 범부처 종합계획이다. 기술이전 제도 대대적인 개편, 기업 지원에 초점 맞춰, 사업화 지원 펀드도…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 정책 자금 효율적 운영 나선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 정책 자금 효율적 운영 나선다

정책금융의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산업담당 정부부처 간 상설협의체인 정책금융지원협의회가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내년도 정책금융기관의 정책금융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효율적·효과적 정책지원 위해… 정책금융지원협의회 출범 그동안 정책금융기관은 경제·산업 현안과 과제를 최대한 반영하여 정책 자금을 공급해왔으며, 산업 육성, 시장실패 보완, 위기 시 시장 안정 등 일정한 성과를 보여왔다. 하지만 정책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녹색채권 6,400억원 발행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미래

녹색채권 6,400억원 발행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미래

최근 8개월 동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시범 운영한 결과, 재생에너지 생산과 무공해 차량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에 녹색채권 6400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올해 4∼11월 시범사업에 참여한 은행 및 기업 6곳이 6400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6대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내일부터 고객 동의 없이 투자상품 권유 못한다

내일부터 고객 동의 없이 투자상품 권유 못한다

앞으로 소비자에게 방문·전화 등을 통해 투자성 상품을 권유할 때는 방문 전 소비자 동의를 확보한 경우만 허용된다. 이 경우에도 금융소비자에 대한 고위험 상품은 권유할 수 없다.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령 개정안, 업권별 방문판매 모범규준이 8일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예정 이번 개정안은 개정 방문판매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계약 체결을 위한 거래가…

30년 된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 금융위 ‘증시 살리기’ 본격

30년 된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 금융위 ‘증시 살리기’ 본격

정부에서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은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부분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혔던 만큼 향후 지수 편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통합계좌 및 장외거래 개선책 제시” 28일 금융위원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등록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금융당국, 6.3조 벤처지원 신설 “일부 방안 실효성 의문”

금융당국, 6.3조 벤처지원 신설 “일부 방안 실효성 의문”

금융당국이 5년간 총 15조원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담보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자금을 공급하는 6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도 신설할 방침이다. 최근 벤처업계는 유동성이 빠르게 위축되고 투자자가 혁신성보다 수익성을 중요시하며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벤처기업인, 벤처투자업계, 금융권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기자수첩]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의문의 효과성

[기자수첩]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의문의 효과성

산업은행이 본격 부산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해양산업금융본부 산하 해양산업금융실을 기존 1실에서 2실로 늘리는 조직개편안을 논의한다. 또한 서울 본점에서 100여 명의 직원을 파견 형태의 선발대 형식으로 부산으로 내려보낸다. 이는 부산을 해양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이행 차원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기자수첩] 우수 대부업자 제도 및 적정대부금리 인하, 민간이 더 잘하는데?

[기자수첩] 우수 대부업자 제도 및 적정대부금리 인하, 민간이 더 잘하는데?

금융위, ‘우수 대부업자 제도’ 크게 바꾼다 금융위원회가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를 대폭 손본다. 대부업의 서민층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감독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대출원가 상승으로 저신용자 대출이 축소되고 불법 사금융이 증가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우수 대부업자의 유지 요건을 단순화하려는 목적이다. ‘우수 대부업자 제도’란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0억원 이상 또는 대출잔액 대비 비율이 70%…